넥슨 창업자 김정주 세상을 떠나다

넥슨 창업자 김정주 세상을 떠나다

 

한국 게임의 신화를 쓴 김정주 넥슨 창업자가 미국 하와이에서 향년 54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김정주 넥슨 창업자는 한국을 게임산업 강국으로 만든 데 대한 공을 세운 사람입니다.

고인 김정주는 1968년생으로 서울대학교 컴퓨터공학과(학사)를 졸업했습니다.

이후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 대학원에서 전산학과 석사를 취득했고,

 박사과정을 6개월 만에 그만두고 1994년 넥슨을 창업하게 됩니다.

김정주는 게임 뿐만 아니라 인수합변(M&A)에 남다른 능력을 보였고

넥슨을 국내 대표적인 게임사로 끌어올린 인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김정주는 조 단위 자산가로도 유명했는데요, 

지난해 미국 싱크탱크 정책연구소(IPS)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국내 조사 대상이 된

억만장자 한국인 38명 가운데 김정주 이사는 141억달러(17조원)를 보유해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 

전 세계에서는 144위를 기록했다고 합니다.

정말 대단한 분이셨습니다... 

 

김정주 넥슨 창업자 _출처 NXC

‘온라인 게임’이 우리나라에 생소하고 자리잡히지 않았던 1994년 자본금 6000만원으로 넥슨을 창업했고, 

불과 몇 년 만에 넥슨을 국내 게임업계 정상을 다투는 대형 업체로 키워냈습니다. 

넥슨은 2000년대 초부터 엔씨소프트, 넷마블과 함께 국내 3대 게임사 ‘3N'중 하나로 꼽히고 있습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1일 “고인은 우리나라 온라인 게임 산업의 선구자로서

게임 및 문화콘텐츠 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무에서 유를 창조한 그의 개척정신은 여러 벤처인들에게 귀감이 됐고, 고인이 남긴 족적은 한국 경제 발전사에 뚜렷이 새겨질 것”이라고 애도를 표했습니다.

 

강석구 상의 조사본부장은 “머리 숙여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족들에게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

경제계는 앞으로도 고인의 뜻을 이어나가 새로운 도전과 창조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설 것” 이라고 말했습니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고인은 게임을 넘어 엔터테인먼트, 블록체인 등 다양한 영역으로 진출하며

’한국의 디즈니‘를 꿈꿨는데 너무 안타깝다”고 말했습니다.

 

“게임을 ’수출산업‘으로 키워 국가 경제에 기여했을 뿐 아니라

게임을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도록 저변을 확대한 분.

후배 벤처기업인들에게 자수성가의 롤모델이 되는 분인데 일찍 세상을 떠서 황망하다”

등등 수많은 애도의 목소리가 모이고 있습니다.

 

서울 상암동 푸르메 어린이 재활병원 _출처 중앙포토

김정주 넥슨 창업자가 세운 푸르메재단 측도 황망하다는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재단 관계자는 “지난해 어린이 재활병원 개원 5주년 기념식을 맞아 ’김정주홀 개막식‘ 행사에 참석해

추가 기부를 약속했고, 최근 30억원 기부가 진행됐다. 별세 소식이 믿어지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국내 최초의 어린이 재활병원인 넥슨 어린이 재활병원의 건립비용

430억원중 200억원을 김정주 창업자가 기부했습니다.

 

NXC는 “유가족 모두 황망한 상황이라 자세히 설명드리지 못함을 양해 부탁드린다.

다만, 고인은 이전부터 우울증 치료를 받아왔으며, 최근 악화한 것으로 보여 안타까울 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조용히 고인을 보내드리려 하는 유가족의 마음을 헤아려주시길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고합니다.

 

넥슨의 대표게임이기도 한 ’바람의나라‘ 메이플스토리, 서든어택, 마비노기,

크레이지아케이드, 카트라이더, 프리스타일, 등등..

 

넥슨은 제 어린시절과 지금까지도 함께해온 친구같은 존재? 아닐까 싶어요.. 

모두 그렇지 않을까요.. 넥슨 게임 안해본 사람이 어디있겠어요.. 

그런데 이런 대단한 기업의 창업자가 우울증으로 세상과 이별을 고했다니 정말 안타깝습니다.. 

제겐 디즈니와 같은 세상을 안겨주셨던 김정주 창업자님께 감사함을 전하고,

부디 가신 세상에선 우울함없이 그리시던 모든 꿈들이 더욱더 널리 전해지는 세상이길 바라겠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